작탁에서 역만 역만

GEEGGGG.egloos.com

포토로그



사실 밝지만은 않았던 이야기, 스마일 프리큐어. 애니


언젠가 재탕 이야기만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겠다고 했던 '스마일 프리큐어'가 끝난지도 어느새 반년이나 지나갔습니다. 꽤 뜬금없는 타이밍인것 같지만, 그래도 즐겁게 본 작품이니 감상하나 정도는 남겨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 글을 써 봅니다. 작품 감상이라는 건 애초에 '정답'이라는게 없는 만큼 각자 느낀바는 다르겠지만, 이런 의견도 있나보구나.. 정도의 감각으로 읽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후로는 내용이 상당히 길며, 중대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읽으실분들은 각오하고 눌러주세요^^

1. 떨어지지 않는 텐션, 그리고 묻지마 연출.

2012년 2월, 이제는 전대, 라이더처럼 매년 연래 행사가 되어버린 '프리큐어 시리즈'의 새 작품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타이틀은 '스마일 프리큐어'. 작품 테마는 '동화책', 그리고 그 타이틀과 테마에 딱 들어맞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지내면 해피엔딩이 기다린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새 프리큐어는 활기차게 출발 했습니다.

소라와 돗테모 이이 텐키다시, 와타시와 겡키다시♪
건강한 미유키처럼 힘차게 출발한 새 시리즈


...활기차게... 맞죠? 1화 본사람들은 다들 공감할겁니다. 활기찼던거 맞....아니 시끄럽기만 했나..;;; 아무튼 활기 찼는지 단지 시끄러웠던 것 뿐인지는 애매하지만, 텐션이 높았던 건 확실합니다^^; 1화의 첫 시작은 올 한해 프리큐어 팀을 이끌어갈 '호시조라 미유키'양이 전학오는 장면부터. 지각해서 바쁜 와중에도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미유키양의 독백부터 정신없었는데, 설마 1화가 끝날때까지 한순간도 쉬지않고 떠들어댈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강합니다 미유키.

이번 시리즈에 딱 첫눈에 들어오는 점은 일단 그 '텐션'. 그리고 제작진의 '어쩌라고 정신'! 1화에서부터 이 '어쩌라고 정신'은 눈에 띄입니다. 아주 작품의 주제를 미유키와 울프룬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냥 직설적으로 다 말해 버리고 시작하거든요. 울프룬이 '배그엔드 필드'를 펼친 다음, 미래는 배드엔딩이 된다! 네놈들이 하는 일은 모두다 소용없다! 고 하자 캔디가 '아냐 ! 소용없지않아, 열심히하면 분명 행복해질꺼야!', 미유키도 '어떤 일이라도 마지막까지 열심히하면 언젠가 분명 행복해진다!', '나 한번 하기로 맘먹은건 절대로 포기하지않아, 그게 나의 행복이니까'라고 말하며 큐어 해피로 각성. 이렇게 이 작품은 처음부터 작품의 주제를 그냥 적나라하게 말하며 시작합니다.

이 점은 연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유키가 전학오는 첫 장면에 반 전체를 비춰주는데, 그냥 딱봐도 머리색깔이 특이한 애들 다섯명이 올해 프리큐어가 될거라고 알 수 있게 그려놨을 뿐 아니라, 소개도 딱 그 다섯명만 하고 말아 버립니다. 이전작들처럼 중간에 합류하는 전사같은 것도 없습니다. 누가 전사가 될건지 괜히 애매한 떡밥을 뿌리지도 않고요, 딱 될 애들만 보여주고, 각성 과정도 '어차피 얘들이 각성할건데 뻔뻔하면 뭐 어때?'라고 제작진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너무 뻔뻔하게 똑같은 패턴으로 2~5화까지 한명씩, 중간에 각성 실패 이런것도 없이 순조롭게 각성시켜버립니다. 예전 YES 프리큐어시절에는, '소꿉친구를 그냥 못둬서', '노조미랑 함께 있고 싶어서'. 이런식으로 각자 프리큐어가 되기로 결심하는 각오라도 다르게 보여줬었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습니다. 각성 키워드는 각각 '친구','노력','가족','분노'등으로 달랐지만, 정작 프리큐어가 되는 순간은 전부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해보겠어' 이 말 한마디로 끝. 프리큐어에 대한 각오도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너무 원패턴이라서 한마디 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만, 사실 이 정도로 당당하게 나오면 솔직히 태클거는 게 바보같이 느껴지잖아요^^;

게다가 구성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적과의 대결구도를 예를 들면. 배드 엔드 왕국은 황제 삐에로의 부활을 목표로, 프리큐어들은 메르헨 랜드 여왕의 부활을 목표로 부딪히게 되는데, 이걸 작중에서 분위기나 사건으로 드러내려하지않고, 그냥 삐에로 쪽은 22까지 눈금달린 시계로, 프리큐어 측은 데콜데코르의 16칸짜리 공간으로, 한 눈에 탁 보이게 '시각화' 해버렸습니다. 이건 그냥 게이지에요. 이것만 다 차면 삐에로가 부활하겠구나, 여왕이 부활하겠구나, 한방에 알 수 있게 설정해 놨습니다.게다가 전작들의 '마음의 씨앗'이나 '음표'처럼, 어떻게 얼마나 모아야 하는건지 애매하게 처리하지도 않고, 한 쪽은 배드엔드 공간을 펼칠때마다 1칸씩, 한 쪽은 빨간코 아켄베를 정화할때마다 한개씩이라는, 고민 할 필요도 없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도록 처리해 버렸습니다. 이쯤되면 아예 이야기를 어렵게 끌지 않겠다는 의지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게 이 '스마일 프리큐어'는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향해 '어차피 프리큐어 1,2년 봐온거 아니잖아? 애들보는거 이야기 꼬아봤자 거기서 거기고,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기보다는 단순한 대신 빵빵 터지게끔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뻔한만큼 텐션으로 커버 하려고 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2. 포기할 건 포기하고, 집중할 건 집중하자.
 
이렇게 이야기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버린대신, 제작진이 남는 역량을 최대한도로 투입한 곳은 바로 '캐릭터'입니다. 이전 시리즈들에서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위해 추가전사나 페이크 보스등등을 넣었을 때, 이야기 구성에 캐릭터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정작 프리큐어가 공기급으로 비중이 적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그에 대한 반성차원인지 이번엔 아예 이야기쪽에서 고민을 안하는대신, 캐릭터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얼핏보면 같은 운동계로 캐릭터가 겹칠 것 같았던 '아카네'와 '나오'도 한쪽은 '열혈'기믹을, 한쪽은 상반되는 '자상함'과 벌레나 귀신을 극도도 무서워하는 '겁쟁이' 기믹을 섞어서 확실하게 차별시켰고, 우등생이라서 자칫하면 캐릭터가 심심할 것 같았던 '레이카'에게는 '분위기 파악에 둔감한 천재'라는 약간 엉뚱한 기믹을 섞어 확실하게 개성을 부여했습니다. '미유키'와 '야요이'는... 뭐 더 설명이 필요 합니까^^;;

으아아아아아악
캐릭터성을 위해서라면 확실하게 망가져주는 센스!



그리고 구성도 해피이야기(8화), 다음은 피스 이야기(9화), 다음은 써니이야기(10화), 다음은 마치이야기(11화), 다음은 뷰티이야기(12화)등.. 이렇게 5편씩 세트로 묶어서 각자 주인공인 에피소드를 충실하게 마련해서, 비중면에서 뭐 불만이 나올 건덕지가 없게 해버렸습니다. 비록 나중에 이야기해보겠지만, 후반부 마무리 때문에 스마일의 평가가 그렇게 썩 좋지많은 않습니다만, 이 '캐릭터 분배'와, 각 '에피소드의 완성도'면에서 스마일은 이전 어느 시리즈와 견주어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내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 점은 적측인 '배드엔드 왕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하게, 얘들 목적은 '닥치고 황제 삐에로 부활 고고씽', 딱 한가지만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끝이지만, (부활시켜서 뭘할건지, 아니 애초에 삐에로가 뭔지도 설명 안해버립니다) 대신 캐릭터는 엄청 잘 뽑았습니다. 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역대 악역 최고 인기 캐릭터 자리를 차지해버린 열혈 간지남 '울프룬'부터, 좀 단순 무식하지만 무서워보이는 외모랑 다르게 프리큐어측의 사정을 기다려줄 정도로 젠틀한 신사남 '아카오니', 마법으로 별별 도구를 다 만들어 내는데다가 마죠리나타임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역대 악역 최고 미녀가 되어버리는 멋진 누님 '마죠리나', 그리고 이 세 간부에게 조금은 부족한 것 같은 냉혹한 면을 채워주면서 압도적으로 강한 중간간부 '조커'까지.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최소한으로 필요한 성격은 다 갖추면서 캐릭터성이 철철 넘치게 디자인된 악역들 역시 누구하나 빠짐없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물론 아카오니가 인기면에서 쪼끔 밀리긴 합니다만.. 핫핫핫)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최대한 어필하려고 이런저런 요소를 넣은결과, 작품의 텐션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악역이고 프리큐어고 캐릭터 개성이 너무 흘러넘쳐 장면장면마다 빵빵 터트려주니 지루해할 틈이 없어요. 캐릭터들이 주거니 받거니하는 주옥같은 드립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작품이 끝나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확실히 제작진의 의도를 읽을수 있습니다. 즉, 이 '스마일 프리큐어'는 힘을 줄 곳과 뺄 곳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최대한 힘을 쏟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프리큐어를 처음보는 사람들과, 지금까지 프리큐어 시리즈를 봐왔던 팬들을 위해..

이런 특성으로 탄생한 이 스마일 프리큐어의 '단순한 이야기 구성'과 '개성적인 캐릭터','엄청난 하이텐션'이라는 세가지 특성은, '프리큐어'라는 작품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근 문턱'을 낮춰주는 굉장히 효과적인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탁 눈에 띄는 캐릭터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는 사람도 많고, 이야기가 쉽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으며, 단순한대신 계속해서 터지는 개그를 보며 웃다보면 작품이 끝나있을정도로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은 드물겠지요.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저 역시도 이 '스마일'에 낚여서 '프리큐어'에 입문한 케이스 입니다^^;

물론 신규팬들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기존팬들을 위한 구성도 눈에 띄입니다. 사실 스마일의 에피소드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전 프리큐어에서 나왔었던 장면들을 오마주한 것이거든요. 애초에 멤버구성은 'Yes 프리큐어 5'이고, 캔디가 레인보우 힐링을 지원하기 위해 힘껏 외치는 장면은 초대의 포룬을 연상시키고, 소원을 이뤄주는 '미라클 쥬엘'은 '드림 콜렉트', 중간에 등장하는 프리큐어가 작아지는 편, 적들과 게임하는 편, 신데렐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편, 친구들이 적 측에 침식 당하는 편, '배드엔드 프리큐어'나 '축생큐어' 같은 것 들은 이전 시리즈에서 전부 한번씩 나왔던 장면입니다. 캐릭터들도 이전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같은 계통 별로 전부 섞어놓은 듯한 성격이고요. 그리고 늘 하던 '엔딩댄스'지만 인트로마다 등장 캐릭터를 바꾼다거나, 변신할 때 메인캐릭터를 바꾼다던가, 변신뱅크, 필살기뱅크를 미묘하게 바꾼다던가..같은, 이 전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아기자기한 변화까지 곳곳에 넣어줘서, 이전 시리즈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충실하게 넣어놨습니다.

잔망한 노란색
요런 것까지 넣을 줄은 몰랐지?

결국 이 '스마일 프리큐어'란 작품은, 제작진이 8년동안 이어왔던 '프리큐어 시리즈'에 대한 존경을 담아서, 신규팬과 기존팬들 모두에게 보내는 선물같은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어... 그런데 너무 멀리 온 것 같은데?

이렇게 끝까지 빵빵 터트려주면서 좋게좋게 끝났으면 정말 최고의 작품이 되었겠지만, 문제는 이 텐션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입니다. 제작진도 매 편마다 '약 빤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즐겁게(?) 웃으면서(?) 만들었습니다만, 그러는 와중에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너무 쉽게 넘겨버렸습니다. 중반부를 넘어서까지 프리큐어들의 개인 에피소드를 쏟아내다보니까, 정작 이 작품의 메인 스토리를 전달 할 시간이 없어져 버린거지요. 게다가 각자의 파워업 스토리도, 각성때처럼 패턴화해서 한 화에 한 명씩 차근 차근 진행시키는 바람에, 각 편의 완성도 평가와는 별개로 전체 구성상에서 마지막 최종결전을 위한 떡밥을 깔 시간까지 다 써먹어 버렸다는 건 큰 문제였습니다.

저의 고집, 저의 길입니다!
분명 멋있긴한데.. 이러고 있어도 되는거야?!

오죽하면 팝의 입을 통해 '뭐가 뭔지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최종결전입니다'고 하는 자폭성 발언까지 하게 되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기존팬들을 위한 서비스로서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를 해왔던 게 마지막 화에선 엉뚱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바로 엔딩으로 '올스타즈 DX3의 엔딩'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최대의 실수 저질러 버린 것이지요. 

사실 저런 선택을 한 이유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스마일 프리큐어' 자체가 이전 시리즈의 오마주를 듬뿍 담고 있는 '총집편'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이었으니까, 엔딩도 그에 맞게 이전 작품을 오마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그래서 그 대상으로 고른게, 특정 한 작품이 아니라, 아예 모든 프리큐어가 총 출동했던 극장판 시리즈인 '올 스타즈', 그 중에서도 마무리 격인 작품이었던 'DX3'의 엔딩을 가져오자고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집편'적인 프리큐어의 엔딩으로 '총집편'의 엔딩장면을. 발상자체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게 완전한 '패착'이었지요.

기존팬들은 전작들의 뜨거웠던 엔딩을 떠올리면서, 또 그런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스마일을 보고 있었는데, 어디서 봤던 장면들이 계속 나와버리니까 너무 실망해 버린겁니다. 게다가 이전까지 '비슷하지만 완성도 높았던 에피소드'들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재해석의 여지라고는 없는 복붙 엔딩에 '이건 오마주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게, 이전 에피소드들의 경우, 상황자체는 오마주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엔딩이라 이야기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캐릭터성을 내세울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스마일'애들은 마지막회가 진행되는 동안 우는 것 말곤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니 전혀 재해석이 들어갈 여지가 없었던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기존팬들을 위해서 오마주를 해왔던게 마지막에 와서 최악의 '자충수'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나빴습니다.


5. 부족했던 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

의외라고 하시겠지만 따져보면 '스마일'은 이야기 구성이 아주 탄탄합니다. 응? 지금까지 한 말이랑 다르다고요? 하하.. 전 이야기가 '단순'하다는 말은 했지만 '허술'하다는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결전에 들어가서 밝혀진 세간부들이 실은 메르헨 랜드의 요정이었다는 반전과 여왕님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반전, 또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미라클쥬엘'은 사실 '차기 여왕의 알'이었다는 반전, 과 동시에 캔디가 실은 차기 여왕이라는 반전까지.. 이야기자체는 단순했지만 최소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낼만한 반전은 꽤 많이 준비를 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반전들에 대한 떡밥도 다 뿌려둔 상황이었고요.

 세 간부가 메르헨 랜드의 요정이라는 점은, 애초에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동화책의 악역들이었다는 점 자체가 떡밥이었고, 여왕님이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점은 두 차례나 데콜을 16개 모두 모았음에도 여왕님이 부활하지 않았던게 떡밥이었지요. 캔디가 차기 여왕이라는 점은 그 동안 캔디가 보여준 신비한 능력과, 팝이 알게모르게 한마디씩 중얼거렸던 대사가 떡밥이었으며, '미라클 쥬엘'은 그 '차기 여왕의 알'이라는 형태로 떡밥을 해소했습니다. ..물론 나중에가면 '미라클 쥬엘'은 또 다른 '희망의 빛'이었지만 그건 연출적 필요에 의해 끝까지 안 밝힌 것 같으니 넘어가고요.

이렇듯 구성을 놓고보면, 스마일 프리큐어는 필요한 모든 떡밥은 투척을 했고, 또 모두 다 회수를 했습니다. 잘 만든 구성이에요.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야기 템포 조절에 실패를 했기 때문인데요. 떡밥이 떡밥으로서 기능을 하려면, 시청자들이 그 떡밥을 잊지않고 계속 신경을 쓰도록 해줘야 합니다. 10년 전에 돈 빌려준 친구가 아무말도 안 하다가 10년이나 지나서 갑자기 왜 돈 안 갚느냐고 따지고 들면 황당하겠지요? 스마일 프리큐어는 설정과 이야기의 초반에 떡밥을 묻어뒀는데, 그걸 제대로 어필하지 않고 던져만 둔 상태에서 최종결전에 들어가는 바람에 실제로 던져둔 떡밥이 후반부의 반전에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 떡밥에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하며 궁금증을 키워나갔어야 했을 소중한 '시간'을, 신나게 프리큐어들과 웃고 떠드는데 다 써버렸거든요.

라니! 그 말은 하면 안되잖아~!
그러게 너무 신나게 놀더라니....

그래서 이야기의 구성은 탄탄했지만, 중반부의 템포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 이야기 구조를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최종 결전 부분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DX3엔딩 패착까지 이어지면서, 최종결전 전까지 평가가 좋았던 스마일 프리큐어는 불완전 연소라는 형태로 아쉬운 마무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6. '웃으며 힘차게 나아가자'를 외쳤지만, 사실 밝지만은 않았던 이야기.

하지만 위에 말한 아쉬운 점보다 제가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는건 '스마일 프리큐어'의 메세지 였습니다. '스마일'이 내세우는 메세지는 명확합니다. '웃으며 열심히 살면 반드시 밝은 내일이 온다.' 이것 하나 입니다. 그 메세지는 각 프리큐어가 각성할 때 매 번 말을 해줬고, 캔디가 납치당했을 때도, 최종결전에서 압도적인 삐에로에게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도 프리큐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물론 저 말은 정론이고, 아이들이 보는 프리큐어 시리즈에 철학적으로 깊은 내용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즐겁게 웃으면서 보다가, 중요한 순간에 이해하기 쉬우면서 공감가는 메세지를 말해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그 점에서 '스마일'은 충분할만큼 잘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유는, 스마일은 그 메세지에서 마저 '너무 멀리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저 메시지 자체만 놓고 보면, 희망을 주는 좋은 말이지만, 지금 '일본'이 현실적으로 처한 상황과 결합되면서,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제가 그 미묘한 거리감을 처음 느낀 건, 7화 비밀기지를 찾는 에피소드 였었는데요.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지만 결국 원하는 비밀기지를 찾지 못했다가, 최종적으로 출발점이었던 '신비한 도서관'이 자기들의 비밀기지라는걸 깨달은 스마일팀. 마치 '파랑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 때 아카네가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여기로 할 걸 그랬다.'고 하니까 미유키가 말합니다. '아니, 여러군데를 보고 왔으니까 비로소 여기가 좋은 장소라는 걸 알게 된 거라고 생각해'라고 합니다. 즉, 지금까지 자기들이 했던 결과적으로 헛수고였던 행동들이 그 행동을 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말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아슬아슬 세이프 입니다만, 18화. 운동회 릴레이 달리기 편에서 점점 멀리가버립니다.

물론 18화는 엄청 잘 만든 에피소드 입니다. 친구들의 협동심과 아이들이 노력하는 과정, 야요이의 갈등, 의외의 결과를 통한  감동적인 마무리까지, 나무랄데가 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 '의외의 결과'가 이 작품의 '메세지'랑 따로 노는게 문제입니다. 사실 이런 '릴레이'는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에서라면 설령 앵커주자가 '바로 직전에 400미터를 뛰고 힘이 다 빠진 상태'라 하더라도, '2인 3각에서 발목을 삐끗해서 다친 상태'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상태가 안 좋아도 약속이나 한 듯 친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1등을 하는게 '암묵의 룰'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일에서는 앵커였던 나오가 역전하려는 순간 넘어지면서 꼴찌를 해버리고 맙니다.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울어버리는 나오.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나오를 안으며 '같이 달릴 수 있어서 좋았어','포기하지 않길 잘했어'라고하며 같이 펑펑 울며 서로를 격려해줍니다. 이 의외성이 당연히 이길줄 알았던 시청자들에게 반전으로 다가오며 감동을 주었는데요. 여기서 잘 생각해보면, 결국 아이들은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실력으로 밀린 것도 아니고, 넘어지는 '우연'때문에요. 결과적으로 이 편은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한 자체가 훌륭한 것'이며 '그게 꼭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행복한 미래'보다는 '지금 주위의 친구들'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 되었지요.

친구들과 함께 달릴수 있어서 좋았어 ㅠㅠ
...분명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밝은 미래가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 점은 마지막회에서도 다시 언급됩니다. 미유키는 결국 삐에로를 물릴칠 최종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라던가,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 아무리 괴로워도 좋아, 하지만 친구랑 헤어지는 것만은 절대로 싫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그런 메세지가 극대화된 장면이었습니다. 그 후 절망을 뛰어넘었단 말이냐고 묻는 삐에로에게 미유키가 한 말, '그런건 몰라, 단지 우리들은 모두 함께 미래를 향해 똑바로 걸어가고 싶어, 그게 우리들, 스마일 프리큐어니까!!' 라고 하면 최후의 변신을 합니다. 절대 '미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지금' 함께 있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렇게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 속에 은연 중에 숨어있는, '노력해도 밝은 미래는 안 올지도 모른다'는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는 씁슬한 시각은, 스마일의 세계가 지금 '현실의 일본' 상황을 은연중에 투영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게된 결과 입니다.


7. '배드엔드 왕국'의 목적이 뜻하는 것은 결국 희망없는 미래 그 자체.

'현재의 일본'과 '스마일의 세계'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는 프리큐어의 적측, '배드엔드 왕국'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배드엔드 왕국'은 이전까지의 프리큐어 시리즈의 적들과는 달리 '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제대로 말을 해주질 않았습니다. 일단 '배드에너지'를 모아서 삐에로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건 알겠지만, 삐에로가 뭔지, 그 넘은 부활해서 뭘 어쩔건지 전~혀 설명을 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시청자들은 대체 이놈들 '목적'이 뭔지 아무리 작품을 곱씹어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하지요. 애초에 배드엔드 왕국은 그런 '목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처음부터 배드엔드 왕국은 아무런 '목적이 없는' 집단이었습니다. 그냥 여기 황제 삐에로는 굳이 말하자면 말그대로 '배드엔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입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스마일을 보면서 가장 전율했던 대사는, 46화에서 '미라클 쥬엘'이 되어버린 캔디를 팝이 필사적으로 지키며 조커에게 던진 '대체 미라클 쥬엘로 이루려하는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조커의 답이었습니다.

이루고 싶은 목적? 그런건 없습니다 ㅋ
뭔가 있을 줄 알았어? 쟌넨 그.런.거. 없.다.

'그런건 없습니다'라는 조커의 대답.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아 이 배드엔드 왕국은 아무런 '목적이 없는 집단'이구나 라는 사실을요. '소원을 이뤄주는 아이템'이 존재하고 그걸 서로 뺏으려는 구도가 성립하는 작품은. 필연적으로 대립하는 집단마다 이루려는 상반된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YES때의 '드림 콜렉트'도 한 쪽은 왕국의 부활을 위해, 한 쪽은 영원한 젊음을 위해 손에 넣으려고 했었듯이요.

하지만 '배드엔드 왕국'은 이루고 싶은 소원따위 없습니다. 그래도 미라클 쥬엘을 얻으려고 한 이유는, 그냥 그게 있으면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기 때문에 '그'꼴을 보기 싫어서' 입니다. '배드엔딩'은 모든 희망이 없어져야 비로소 '배드'엔딩입니다. 꼭 주인공이 죽는 것만이 배드엔딩이 아니에요,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철저하게 모든 희망을 차단당했을때야말로 비로소 배드엔딩이 됩니다. 배드엔드 왕국은 그래서 배드에너지를 뽑아 낼 때도, 모든 사람들의 '의욕'을 앗아가버리는 방식으로 배드 에너지를 뽑아냈습니다. 사람들이 '뭔가를 한다'는 그 자체가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미래를 확실한 배드엔딩으로 만드는 방법은, '모든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등장했던 '나태구슬'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얼핏보면 실컷놀고 맘껏 먹을 수 있으니 그보다 좋은 세상은 없을 것 같지만, 그렇게 전혀 걱정없는 세상에 살게되면, 결과적으로 모든 의욕이 사라지게 됩니다. 당장 아무것도 안해도 먹고 지내는데 전혀 불만이 없으면, 나중엔 아무것도 안하게 되겠지요. 그럼 세상을 배드엔딩으로 만들어서 뭘 하려는거냐구요?

그러니까 그런거 없다니까요. 배드엔드 왕국이 세상을 배드엔딩으로 만들려는 그 행동자체에는 아무런 목적도, 심지어는 이유조차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는거예요. '왜'라는 이유를 붙이는것 조차도 용납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거예요. 전작의 보스 하울링이 모든 생명체의 '슬픔의 집합체'였던 것 처럼, 스마일의 보스 삐에로는 모든 생명체의 '마이너스 감정의 집합체' 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다른 사람들도 그런 마이너스 감정의 바다에 빠트리는 것 그 것만 존재할 뿐입니다. 이유가 없으니 당위성도 없고, 목적이 없으니 설득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깜깜한 미래'는, 현실적으로 보면 재작년에 있었던 '괴멸적인 자연재해 이 후의 일본' 그 자체입니다. 비록 지진에 의한 피해는 어느 정도 복구했다고 하지만, 그 여파로 생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와 그 복구, 거기서 나오는 방사능 쓰레기등 아직 처리못한 문제는 산적해있고, 솔직히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즉 '앞이 안보이는 미래'는 지금의 일본과 일맥 상통하지요. 아무리 '웃는 얼굴로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치워나간다해도' 솔직히 전부 깨끗하게 치울 수 있을지는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이 자연 재해는 일본인들에게 '절망'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안 보일정도로 거대한 절망을요. 즉 '황제 삐에로'는 바로 이런 '무기력한 현재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자연재해가 목적이 있어서 일본을 덮친게 아니듯, 삐에도로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냥 '절망'만을 안겨다 줄 뿐입니다. 그러니 프리큐어들도 함부로 밝은 미래가 올거라고 큰소리로 장담을 하지 못합니다. 그냥 '지금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살자'고만 할 뿐이지요. 솔직히 그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거든요.

그냥 만화는 만화니까 '언제나 웃으면 밝은 미래가 온다. 봐! 왔잖아? 하하호호'하고 웃으며 끝낼수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일본의 상황이 그렇게 쉽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작품내에서도 최종적으로 해피엔딩이 되긴 했지만, 최종결전에서 단 한번도 프리큐어들이 힘껏 밝은 미래가 온다고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는 것, 모든 고난을 함께 이겨냈을 때 비로소 진정으로 웃을수 있게 된다,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마일 프리큐어는, '열심히 해도 행복한 미래가 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냥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메세지는 미래가 불투명한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격려였습니다

즉, 처음엔 '열심히 하면 반드시 행복한 미래가 온다'고 외쳐왔던 스마일이었지만, 너무도 깜깜한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결과 최종적으로는 '미래는 장담 할 수 없지만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지금을 열심히 살자'로 말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작품의 메세지에서마저도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이고요..


8. 마무리하며..

전작인 스위트도 그렇지만, 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 너무나도 거대한 상처를 남겨버렸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애니에서조차 맘껏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신작인 '도키도키 프리큐어'는 적측이 무려 '지코츄' 즉 '이기주의자'입니다. 마치 일본의 사회가 여유가 사라져서 너도나도 자기중심적이 되어간다는 점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말고 희망을 가지자는 테마를 전달하고자 했던 스마일 프리큐어도 돌이켜보면 결국 현실에 먹혀서 그다지 희망적이라고 하기는 힘든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애초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보다는 캐릭터에 쏟아부었던 비중이 너무 컷던게 나중에 독으로 작용해버린 구성상의 문제가 가장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려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를 내세우며, 많은 볼거리와 웃음코드를 엄청 담아내,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마일이었지만, 그에 따른 시나리오 축소와 메인 스토리 분배의 실패, 스마일만의 멋진 마무리를 바랐던 팬들을 배신하는 결과가 되어버린 붙여넣기 엔딩. 또한 현실의 벽에 막혀 미처 뛰어넘지 못한 작품 메세지까지, 스마일 프리큐어는 그 호기 넘쳤던 시작에 비해 끝이 너무도 아쉽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반부의 완성도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그에 대비되어 후반부 전개가 더더욱 나빠보이는 부작용도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상당히 미묘한 작품이 되었네요.

아쉽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이미 벌어져버린 일인 것을요. 제작진이 비록 열심히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마무리가 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왠지 스마일 프리큐어란 작품이 말했던 '노력이 반드시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정말 현실로 나타나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었던 그 사실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었을테니 이런것도 한가지 결과로 받아들이고 이를 밑거름 삼아 더욱 멋진 다음 작품이 등장해주길 바라보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바람을 담아 후속작인 '두근두근 프리큐어'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길 빌어보며, 길어진 스마일 프리큐어에 대한 감상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웃으며 울트라 해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프리큐어 시리즈 감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 聖冬者 2013/06/30 17:20 # 답글

    스마일 프리큐어를 다 봐서 이야기하는데..

    피에로를 확실히 임팩트 있게 연출했다면 욕먹을거 반은 줄어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삭이 뭐야 순삭이...
  • GGGGG 2013/07/01 21:01 #

    하하, 평가가 저하된건 아무래도 삐에로의 존재감이 DX3의 블랙홀과 전혀 차별을 두지 못했던 원인도 있었으니까요. 좀더 육제척으로 프리큐어들과 치고 박고해서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보단 평가가 올라갔었겠지요^^;
  • 대공 2013/06/30 17:24 # 답글

    분석 잘 봤습니다
  • GGGGG 2013/07/01 21:01 #

    감사합니다.
  • 行雲流水 2013/06/30 18:39 # 답글

    수익면에서는 프리큐어 이름값만 하는 수준이었지만 스마프리가 매주 덕후들(...)을 광분시켰던 이유가 바로 저 강렬한 캐릭터성이었죠. 전반적으로 프리큐어 다섯 명이 모여서 이런저런 사고 치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자연히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 묘사도 세밀한 편이라서 동인계도 그야말로 대폭발했고(...).

    후반 급전개만 아니었으면 화룡점정이었겠지만 뭐 저대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전사가 없어진 덕분에 중반부터 누구 하나씩 공기가 되던 악습도 사라졌고 말이죠.
  • GGGGG 2013/07/01 21:05 #

    급전개도 급전개지만, 떡밥을 활용 못해서 공감을 얻지 못한게 가장 뼈아팠죠. 개인적인 생각에 46화가 제작진의 의도로는 가장 공을 들인 에피소드인 것 같은데, 모든 반전을 그 편에 다 집어 넣는 바람에 반대로 모든 반전들이 전부 놀랍지가 않아졌죠. (반전에 놀라야되는 타이밍에 계속 반전이 터져나오니 전개를 따라갈 수가 없었죠)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빈말로라도 잘만들었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하하...;;
  • 狂君 2013/06/30 18:58 # 답글

    '메인스트림 전개'가 빠졌다는 점은 확실히 아쉽습니다만, 그걸 커버칠 정도로 높은 텐션과 괜찮은 캐릭터들이 넘쳐나서, 보는 내내 즐겁기는 했습니다. 엔딩만 말아먹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
  • GGGGG 2013/07/01 21:06 #

    네 저도 즐겁게 봤습니다. 그래서 좋아하고요. 잘만들었냐와는 별개 이야기지만^^; 엔딩만 좋았다면 역대 프리큐어 다 쌈싸먹었을걸요? (제작진의 절묘한 밸런스 패치?!)
  • 信元 2013/07/02 12:24 # 답글

    한번 본 애니지만 또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좋은 감상문. 글쓴이의 철학과 고뇌, 깊은 덕력까지 깃들어 있어서 ...... 감사합니다.
  • GGGGG 2013/07/03 11:16 #

    ...뭔가 필요없는게 하나 섞여있는 것 같지만 신경안쓸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오버맨 2013/08/21 09:48 # 삭제 답글

    확실히 스마일은 캐릭터가 좋았지....야요이때문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래서 지금 재탕 뛸 준비 중
  • GGGGG 2013/08/21 10:44 #

    다좋은데 왜 초면에 반말이세요? 저 아세요? ^^
  • 오버맨 2014/04/25 21:56 # 삭제

    반말한건 내맘이지....너도 억울하면 반말해....
  • GGGGG 2014/05/17 11:27 #

    .... 그냥 지나가다 툭 던지고 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반년도 넘어서 다시 오셨네요. ...앞으로 더 안와주셔도 됩니다. 아니 오시더라도 글은 안남겨주셔도 됩니다. 안녕히 가세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