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월 3일은 '히나마츠리'. 통칭 '여자아이의 날'이지요. 이 날은 여자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히나단'이라는 제단에 히나인형을 장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히나단.
....
......죄송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거 피겨였습니다. 한창 동생이 '러키스타'에 빠져있을 때, 일본여행을 갔다가 이 피겨를 사온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동생 : '이거봐, 귀엽지 않아?'
나 : '어, 그래, 귀엽네.'
동생 : '근데 얘들 왜 이런 옷을 입고 있어?'
나 : '........ 뭔지도 모르고 사왔냐!?!'
동생 : '그냥 귀여워서 사온건데 뭐!'
나 : '히나마츠리, 검색.'
.......이게 실수였지요--; 히나마츠리를 검색해본 동생은 그 날부터 '히나인형 7단~!'을 외치게 됩니다. 하지만 때는 8월. 매일 7단을 외치는 동생에게 '좋다. 그렇게 노래부르니 만들어준다. 단 히나마츠리는 3월 3일이니까, 내년 2월 중순에 안 잊어먹고 7단을 외치면 그때 만들어주마.'라고 약속했습니다.
동생의 안 좋은 기억력을 믿고 했던 말이었는데, 동생의 집념을 너무 얕잡아본게 저의 패인이었습니다. 올해 2월. 시작하자마자 7단 7단 노래를 부르더군요--;;;;;;;; 별 수 있습니까, 해둔 말도 있는데 만들어 줘야지.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7단으로 꽉꽉 채워서 말이지요^^;

우선 6단과 7단. 주로 도검, 상자, 우마차, 거울등 소품을 두는 단입니다. 구글신에게 적당히 부탁해서 줏어온 이미지들을 프린터해서 세우고 집에 굴러다니는 조그만 소품들을 중점으로 장식했습니다. 개중 '우마차'는 당시에 '건담 빌드 파이터즈'를 보고 삘받은 동생이 사서 조립했던 '기사 건담 페가수스모드'를 대역으로 세웠습니다.
5단은 '3인의 종자' 명탐정 코난 38권의 히나마츠리 사건 정발번역 기준으로 오른쪽부터 '웃음보','울보','성질보'. 마침 집에 있는 피겨중 이 도레미시리즈 표정이 딱 맞아 떨어지길래 5단에 올렸습니다.
4단의 시종 '좌대신'과 '우대신'. 히나떡과 찻상들 소품은 역시 프린트해서 세우고, 시종 둘은.. 곰곰히 생각하다가, '호조 히비키(北条 響)'와, '미나미노 카나데(南野 奏), 즉 '좌,우'대신에 '북,남' 두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3단은 '고닌바야시' 다섯명의 악단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악단에 어울리는 피겨가 집에 없어서 그나마 '5개 세트'를 맞출 수 있었던 전대 히로인 시리즈 피겨 다섯개로 땜빵. 그 위의 2단째 '3인의 궁녀' 역시 마땅한게 없어서 시리즈로 3개 구성을 맞출 수 있었던 넨도푸치 아이마스 시리즈를 세웠습니다. (근데 정작 저 중에 제껀 달랑 하나라는게 함정)
그리고 문제의 맨 윗단. 코나타와 카가밍입니다. 원래 이 둘을 여기 올리려고 시작했던 삽질이었으니 정해져있는 캐스팅이지요. 얘들때문에 내가..내가... 흑흑
여튼 이렇게 장식을 끝내고, 이미 다 자란 동생의 건강과 성장을 빌어주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월 중순에 장식해서 3월 3일까지. 보름정도 방을 차지하고 있었네요.
자, 그럼 훈훈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이제 무대의 뒷면을 보시겠습니다.

두둥.
훗훗. 넵, 저 제단은 사실 집에 흘러넘치는 만화책을 적당히 쌓아 올려 만든 순수 100% 재활용 제단이었습니다^^; 7단 만들어 달라고 떼썼던 동생은 나름대로 7단을 만들려면 나무든 박스든 사다가 돈도 좀 들이고 고생도 좀 해야 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지만, 제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지요^^; 집에 언젠가 사두었던 빨간천이 두 마 정도 있었기 때문에 우선 그 천 꺼내서 빨아 말리고, 흘러넘치는 만화책으로 제단 쌓은 다음 천 씌우고, 역시 집에 있는 키트랑 피겨들로 7단 장식하고, 부족한 디테일은 프린터해서 만들어 줬더니, 엄청 황당해 하더군요^^;;;;;
하지만 동생의 요구사항 역시 '히나인형 7단' 이라고만 했지, 그 안에는 크기나 구성, 디테일 등의 제한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약속은 완벽하게 지킨 셈이라 별달리 투정도 못하고 황당해 하기만 했습니다. 핫핫핫.
그래서 결론은? 그냥 3월에 이러고 놀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집을 재정리한다고 두어달 정신없이 보냈더니 포스팅 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는데, 내년 3월 3일까지 기다리긴 넘 멀고해서, 집정리 일단락난 기념으로 늦었지만 포스팅해 봅니다. 헐헐헐.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히나단.
....
......죄송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거 피겨였습니다. 한창 동생이 '러키스타'에 빠져있을 때, 일본여행을 갔다가 이 피겨를 사온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동생 : '이거봐, 귀엽지 않아?'
나 : '어, 그래, 귀엽네.'
동생 : '근데 얘들 왜 이런 옷을 입고 있어?'
나 : '........ 뭔지도 모르고 사왔냐!?!'
동생 : '그냥 귀여워서 사온건데 뭐!'
나 : '히나마츠리, 검색.'
.......이게 실수였지요--; 히나마츠리를 검색해본 동생은 그 날부터 '히나인형 7단~!'을 외치게 됩니다. 하지만 때는 8월. 매일 7단을 외치는 동생에게 '좋다. 그렇게 노래부르니 만들어준다. 단 히나마츠리는 3월 3일이니까, 내년 2월 중순에 안 잊어먹고 7단을 외치면 그때 만들어주마.'라고 약속했습니다.
동생의 안 좋은 기억력을 믿고 했던 말이었는데, 동생의 집념을 너무 얕잡아본게 저의 패인이었습니다. 올해 2월. 시작하자마자 7단 7단 노래를 부르더군요--;;;;;;;; 별 수 있습니까, 해둔 말도 있는데 만들어 줘야지.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7단으로 꽉꽉 채워서 말이지요^^;

우선 6단과 7단. 주로 도검, 상자, 우마차, 거울등 소품을 두는 단입니다. 구글신에게 적당히 부탁해서 줏어온 이미지들을 프린터해서 세우고 집에 굴러다니는 조그만 소품들을 중점으로 장식했습니다. 개중 '우마차'는 당시에 '건담 빌드 파이터즈'를 보고 삘받은 동생이 사서 조립했던 '기사 건담 페가수스모드'를 대역으로 세웠습니다.



3단은 '고닌바야시' 다섯명의 악단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악단에 어울리는 피겨가 집에 없어서 그나마 '5개 세트'를 맞출 수 있었던 전대 히로인 시리즈 피겨 다섯개로 땜빵. 그 위의 2단째 '3인의 궁녀' 역시 마땅한게 없어서 시리즈로 3개 구성을 맞출 수 있었던 넨도푸치 아이마스 시리즈를 세웠습니다. (근데 정작 저 중에 제껀 달랑 하나라는게 함정)


자, 그럼 훈훈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이제 무대의 뒷면을 보시겠습니다.


훗훗. 넵, 저 제단은 사실 집에 흘러넘치는 만화책을 적당히 쌓아 올려 만든 순수 100% 재활용 제단이었습니다^^; 7단 만들어 달라고 떼썼던 동생은 나름대로 7단을 만들려면 나무든 박스든 사다가 돈도 좀 들이고 고생도 좀 해야 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지만, 제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지요^^; 집에 언젠가 사두었던 빨간천이 두 마 정도 있었기 때문에 우선 그 천 꺼내서 빨아 말리고, 흘러넘치는 만화책으로 제단 쌓은 다음 천 씌우고, 역시 집에 있는 키트랑 피겨들로 7단 장식하고, 부족한 디테일은 프린터해서 만들어 줬더니, 엄청 황당해 하더군요^^;;;;;
하지만 동생의 요구사항 역시 '히나인형 7단' 이라고만 했지, 그 안에는 크기나 구성, 디테일 등의 제한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약속은 완벽하게 지킨 셈이라 별달리 투정도 못하고 황당해 하기만 했습니다. 핫핫핫.
그래서 결론은? 그냥 3월에 이러고 놀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집을 재정리한다고 두어달 정신없이 보냈더니 포스팅 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는데, 내년 3월 3일까지 기다리긴 넘 멀고해서, 집정리 일단락난 기념으로 늦었지만 포스팅해 봅니다.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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