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어린이날 셀프 선물로 이런건 만들었더랬습니다.
프린세스 데코 아트 보드.
당시에 어떤분이 이걸 구하려고 열심히 수소문 하는걸 보고 호기심이 동해서 만들게 되었던 물건인데, 이왕 만드는거 하나 더 만드는게 별로 힘든 일은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혹시 그 분께 연락이 닿는다면 드릴 생각으로 플로라 보드는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따로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갑자기 '흥 너네 집엔 이런거 없지?' 하면서 강제로 쥐어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언젠가 연락이 닿는다면~ 하는 마음으로 그냥 보관만 해 놓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연락이 1년만에 닿았습니다.
영영 제 책상 서랍에서 썩을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원래 드리려고했던 주인이 나타났으니까 이제 플로라를 보내줘야겠지요.

작년에 만들고 바로 포장까지해서 보관하고 있던 플로라 데코아트 보드를 꺼내봅니다.

포.확.찢!
당시에 나름대로 신경써서 준비한다고 했던거지만 혹시 몰라서 포장을 뜯고 다시 구성품에 문제는 없나 확인을 해보고

다보는 잘 체결 되는지, 어디 흔들리는 곳은 없는지, 귀한 딸 몸에 흠집은 안났는지, 다시 한번 조립을 해보고.. 깨끗하게 목욕재계까지 한다음

다시 새 뽁뽁이로 잘 포장을 해서 멀리 시집갈 준비를 마칩니다.

낭군님이 착한 분인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시집간다는데 뭐라도 혼수를 챙겨주고 싶었지만... 하필 현지에 사는 분이라고 하셔서... 제가 뭘 챙겨드려도 이미 있는거 내지는 저보다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능력자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뭐 더 넣어 줄 만한 것도 없어서 그냥 맨몸으로 보내기로 합니다. 그래도 빈손으로 보내기 적적한 마음에 바라는거 몇가지 적어 보냅니다.

준비 끝!

시집 보내기도 끝! 시집을 멀리도 갑니다. 해외라니...
발송부터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까 다음주 초쯤에는 도착하겠네요. 부디 아무 일없이 잘 도착 하기를...
우리 플로라 소박맞지 말고 이쁨 받기를 바라며 글 마무리 해봅니다.
Ps. 제가 만든거 남한테 보낸다는게 꽤 묘한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청승 좀 떨어 봤습니다. 하하




덧글
(얼마전에 다른 분야로 비슷한 포스팅을 하나 했고요~)
이쁨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가요~